노스텔지아를 느끼게 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등 5곡 수록

작가적 시선을 담은 에세이와 함께 정규 2집 ‘화가새’를 발표했던 싱어송라이터 홍혜림이 EP ‘A Way Home’을 들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소속사 애프터눈레코드에 따르면 홍혜림은 지난 1년간 공연, 라디오DJ 등 활동을 이어오면서 부지런히 새로운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이번 음반이다.

신비하고도 차분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그녀는 이번 ‘A Way Home’앨범에서 이전보다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동안 피아노와 보컬이라는 틀위에 다른 악기들을 양념처럼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기타, 베이스, 드럼이 모두 비슷한 지분을 나누며 밴드다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지난 3월 선공개된 ‘가족사진’의 싱글자켓으로 어머니의 학창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이번 CD에 수록된 사진들 모두 가족의 옛 앨범에서 홍혜림이 직접 고른 그 시절의 필름 사진이다. 이번에는 각 곡마다 별도의 포토카드를 만들었다. 취향대로 앨범 커버를 바꿀 수 있는 형태의 패키지이다.

2008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입상 이후 10년을 맞이한 싱어송라이터 홍혜림. 전작들에서 은유적인 표현과 정물화 같은 느낌의 가사를 주로 썼다면 이번에는 스토리가 느껴지며 보다 생동감 있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특히 첫 곡 ‘가족사진’은 아버지의 스토리에 기초하여 쓴 한 편의 짧은 이야기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