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아카데미’…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 초빙

▲ 박영태 교수 <사진제공=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2018년 광주시립미술관 아카데미 강좌 네 번째 강사로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추상표현주의, 앵포르멜’ 강의를 개최한다.

박영택 교수는 KBS1 ‘명작 스캔들’ ‘TV 미술관’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으며, 인터넷방송 ‘넷향기’에서 ‘박영택의 미술강좌’를 진행했다. 또한 미술관과 문화기관에서 미술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강의는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발생한 추상미술인 유럽의 앵포르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관한 내용이다.

첫 번째 강의 주제인 ‘앵포르멜’은 추상표현주의와 유사한 유럽의 추상미술이며 재료 자체의 물질성을 강조하면서 추상표현주의보다 더 급진적으로 그림을 해체하는 작품이다.

이번 강좌를 통해 유럽의 대표적인 앵포르멜 작가인 장 뒤 뷔페, 장 포트리에 등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 살펴 볼 예정이다.

두 번째 강의주제는 ‘추상표현주의’이다. 일반적으로 추상표현주의 하면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추상표현주의가 액션페인팅, 색면추상, 서체추상으로 세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상표현주의 강의에서 첫째, 액션페인팅은 폭발하듯 분출되는 감정과 본능적 직관을 신체행위를 통해 화면에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색면추상은 평면적으로 채색한 단색형태나 공간을 통해 명상적인 효과를 얻는다. 셋째, 서체추상은 문자도상과 흡사한 형태로 서예에 가까운 작품을 말한다. 그리고 세계 미술계의 스타 작가인 잭슨 폴럭, 드 쿠닝, 마크 로스크 등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서 모더니즘 현대미술을 추상회화 특히 1950년대 후반 자유로운 형식의 앵포르멜 운동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 한국미술에서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 작품에 대해 이해 할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추상표현주의를 시도한 강용운과 양수아 등 남도 작가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택 교수는 그림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미술평론가이자 경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미술경영학과 교수이다. 2010년부터 경향신문에 ‘박영택의 미술전시장 가는 길’을 격주로 연재하였다. 금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을 하였으며,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2002 커미셔너, 2010 아시아프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 ‘식물성의 사유’ ‘나는 붓을 던져도 그림이 된다’ ‘미술 전시장 가는 날’ ‘민병헌’ ‘가족을 그리다’ ‘얼굴이 말하다’ ‘예술가의 작업실’ ‘수집 미학’등이 있다.
문의 062-613-7153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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