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감사원서 한빛원전 3·4호기 국민감사청구 기자회견

▲ 전남 영광 한빛원전. <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YMCA,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이하 민변광주·전남지부),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이하 광주전남행동)은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감사원 앞에서 한빛원전 3,4호기의 중대한 문제 원인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위한 국민감사를 청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시민단체들은 “한빛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다”며 “사고가 날 경우 인근 영광군 지역은 물론 불과 33㎞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광주광역시에서 살아가는 150만 명이 넘는 시민과 전북도민들까지 엄청난 피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빛원전 3,4호기 국민감사 청구인단은 광주, 전남 뿐만 아니라 서울, 경남 김해 등 전국의 400여명의 국민들이 동참했다”면서 “한빛원전 문제를 일시 적인 우려가 아닌 문제해결이 될 때까지 함께할 것임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빛 원전의 많은 문제점들 중 최근에 드러난 한빛 3, 4호기 내 증기발생기, 콘크리트 방호벽 공극, 철판 부식 및 천공에 대한 안전 관리 또는 감독상의 문제점을 밝히고,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규명과 함께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리고 문제가 있는 원전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안전 대책이 확보될 때까지는 원전 가동을 멈추고 지혜를 모아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는 공공기관의 사무가 공익을 위배할 경우, 만 19세 이상 국민 300명 이상이 감사를 청구하면 감사원 차원의 감사가 이뤄지는 제도다.

시민단체들은 지금까지 모집한 400여 명의 국만감사청구인을 포함, 이날 기자회견 후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 신청 접수를 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국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통해 감사실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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