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주암호 등 관내 5개 광역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매수한 토지에 대해 금년 풀베기사업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영산환경청에 따르면, 토지매수사업은 2003년부터 주암호, 동복호, 상사호, 수어호, 탐진호 상류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변구역 등에 위치한 오염원을 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해 수질개선을 위한 수변녹지 등으로 조성·관리하는 사업이다.

매수토지는 경계표주 설치, 무단 점·사용 행위 등 위법행위 순찰, 예?제초작업, 수변녹지 조성 및 생태학습장 등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다.

전체 매수대상 토지는 689.1㎢ 중 18.0㎢인데, 토지 등을 매수하여 건축물 등 지장물을 철거 후 수변녹지 등으로 조성·관리하고 있다.

매수토지는 지금까진 전문업체를 통해 관리돼왔다. 하지만 주민들의 참여 요청과 토지매수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턴 풀베기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의 참여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풀베기사업은 현재 위탁업무를 수행 중인 환경보전협회를 통해 8월~11월까지 36만2000㎡ 면적을 대상(약 6500만원)으로 대상지 마을 대표회 및 청년회 등과 협의를 통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내년부터는 올해 풀베기사업의 추진성과를 토대로 매수토지 식생관리사업, 토지매수사업 홍보 및 수변녹지 탐방프로그램 등의 교육?홍보 분야까지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최종원 청장은 “토지매수사업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민원 해소와 함께 상수원 수질개선이라는 본연의 목적달성 및 농촌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토지매수사업이 보다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현장의 소리와 유익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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