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논어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말했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정부는 시민이 배움을 즐기도록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각종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2018년 하반기 ‘시·행·학’ 프로그램 57개를 발표했다. ‘시·행·학’은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의 약칭이고, 응모된 8개 분야 108개 사업 중 57개가 선정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은 광주광역시의 재정 지원을 받기에 무료 혹은 소액의 참가비로 운영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주로 9월부터 시작되는 교육과정에 등록하기 바란다. 자세한 것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검색할 수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8개 분야 57개 과정이 운영된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매년 전·후반기로 나누어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 시·행·학’을 운영한다.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수가 매년 늘어나고, 각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광주형 평생학습 특화 프로그램(3개), 빛고을 시민대학(3개), 일자리 연계 및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13개), 장애인 평생학습(17개), 인문학 교육 활성화 지원사업(4개), 미래설계 아카데미(4개), 앙코르 커리어개발 교육과정(10개), 사회공헌활동가 양성과정(3개) 등이다.

 평생교육사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노인,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에게 강조점을 둔 것이 많다. 예컨대,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은 장애인에게 특화된 과정이다. 각 과정마다 표적 집단이 있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하기 바란다. 각 사업마다 목적, 운영기관, 교육기간, 장소, 모집대상, 강사 등이 소개되어 있다.
 
▶광주형 평생학습 특화 프로그램에 주목한다

 모든 지역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인권도시 광주’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광주광역시의 비전과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3개에 주목하여 보자.

 선정된 프로그램은 ‘Dream Coaching Manager’, ‘시민이 행복한 복지 인권학’, ‘오월의 인문학’이다. 인애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드림 코칭 매니저’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드림 코칭 매너저를 양성후 파견사업을 통해 사회환원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한다.

 광주사회복지사협회가 운영하는 ‘시민이 행복한 복지 인권학’은 모든 시민이 헌법상 보장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리는 방안을 모색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화·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2회 36시간 동안 강의로 이루어진다. 사회복지사, 인권활동가를 포함한 시민 3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다.

 ‘오월의 인문학’은 한편의 소설과 서른 편의 시로 읽는 오월이야기이다.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정치적 5·18을 문화예술의 5·18로 재구성, 시민교양프로그램으로 승화하여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갖춘 인문학 강좌를 추구한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관심 있는 과정을 선택한 후 운영기관의 홈페이지를 검색하기 바란다. 강사섭외와 참가자 모집 등을 하느라 당초 공고한 시기보다 조금씩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시민대학과 인문학 강좌를 활용한다

 인문학 강좌에 관심 있는 시민은 ‘빛고을 시민대학’과 ‘인문학 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을 살펴보기 바란다. 빛고을 시민대학 3종은 지역 대학교가 진행한다. 조선대 평생교육원은 ‘100세 시대 평생학습 전문 플래너’, 전남대 지식재산선도사업단은 ‘4차 산업에 대비하는 창업과 특허출원’,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은 ‘마음챙김과 행복한 삶’을 주관한다. 신청한 시민은 무료 혹은 저렴한 참가비로 시민대학을 수강할 수 있다.

 ‘인문학 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4종이다. 그중 카페필로소피아가 ‘나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여행’을 운영한다. 8월말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에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00여 명에게 특강을 한다. 인문지행은 ‘역사를 만드는 저항의 인문학’을 진행한다. 광주·전남 지역의 저항정신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취·창업생과 소외계층에게 큰 힘이 되어줄 인문교양 교육을 시도한다. 매주 금요일 산수도서관에서 진행한다. 남도음식문화컨텐츠진흥회는 ‘부엌속의 인문학’을, 시민인문학협동조합은 ‘양성평등 인문학- 관계의 함수를 찾아라’를 주관한다.
 
▶일자리와 연계된 평생학습을 찾는다

 ‘일자리 연계 및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13개이다. 관심 있는 주제를 깊이 있게 학습하고, 습득한 기술로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주관 기관과 사업명은 다음과 같다.

 빛고을50+가 ‘주민갈등 자율조정가’를 양성하고, 남도전통음식연구회가 ‘코리아 디저트전문가’, 대한독서문화예술협회가 ‘그림책힐링지도사, 북스토리텔링지도사’, 광주국학원이 ‘명상전문지도자’, 동신대 종합사회복지관이 ‘아동코딩 지도사’, 광주패션디자인학원이 ‘이주여성 및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패션디자인 교육’, 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젠더폭력예방교육 지도자’, 수완소통연구원이 ‘내 인생에 입히는 나만의 색’, 한국예술진흥원이 ‘도자기 공예수업 진로멘토’, 펀앤조이에듀케이션이 ‘만지고 놀며 배우면 수학이 즐겁다’, 조선이공대 평생교육원이 ‘4차산업 연계 SW코딩+3D프린팅 융합교육 전문강사’, 대한안전연합이 ‘스쿠버다이빙 과정’, 엔디엘코리아컴퍼니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몸짓’을 운영한다.
 
▶미래설계와 커리어개발 과정이 있다

 ‘미래설계 아카데미’는 4개이다. 다가치포럼협동조합& 빛고을 50+가 ‘100세 시대, 나의 인생2막 설계하기’를 시도한다. 자기계발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과 자신감 회복, 취미와 공헌으로 직업 찾기,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큐룸이 ‘좋은 집주인 만들기- 쉐어하우스’, 펼침구삼이 ‘아두이노(Arduino)를 이용한 융복합 메이커’, 캔들리더쉽클럽이 ‘소통으로 행복한 삶 리더십과 스피치 기술’을 주관한다.

 ‘앙코르 커리어개발 교육과정’은 10개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영상미디어로 즐기는 인생’과정을 운영하고, 나선희스피치커뮤니케이션즈가 ‘광주 청년방송인 양성’과 ‘시니어모델 양성’, 오픈랩이 ‘3D프린팅 & IoT 융합 메이커 개발’, 아이디어 캐빈이 ‘제로창업 스타트’, 아모틱협동조합이 ‘갭이어 기획자 양성’, 펀앤조이에듀케이션이 ‘보드게임 이해하기’, 광주수학체험관이 ‘스마트매쓰디자이너 양성’, 코끼리협동조합이 ‘일상 메이커 도전하기’, 장난감학교 쓸모가 ‘버려지는 장난감과 물건들의 재탄생’을 운영한다. ‘사회공헌활동가 양성 과정’은 3개이고, 모두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한다. 즉, 업사이클링 인생 되살림 활동가 양성, 맵시 무브먼트, 시민교육에 참여할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등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17종이다. 각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자립과 행복한 생활을 추구한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57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28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참여하여 배움을 즐기고, 배운 것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
참고=광주평생교육진흥원 http://www.gie.kr

이용교 ewelfare@hanmail.net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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