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접수, 12일 오디션 진행
총 20여 명 배우 선발
예술감독 나상만, 엄기백 연출
손톤 와일더 원작 송정리 배경 각색

▲ 연극 ‘나의 살던 고향’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이 제12회 정기공연 ‘나의 살던 고향’에 출연할 배우들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나상만 예술감독은 “시립극단의 배우 선정은 공개 오디션이라는 원칙을 통해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개방성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그 원칙을 그래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를 백제예술대 강남진 교수가 1970년대 ‘송정리’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광주시립극단의 5회 공연으로 공연된 바 있으며, 잔잔한 감동으로 4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나 감독은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여 만든 좋은 작품들이 단 며칠의 공연으로 끝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그러한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시립극단의 고정 레퍼토리를 확보하는 데 있다” 고 밝혔다.

나 감독은 “이 작품의 완성도는 무대와 영상에서 좌우된다”면서 “이 점을 고려하여 KBS 드라마 제작 PD 출신인 엄기백 연출가(전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 경주문화예술의전당 관장 역임)를 영입하여 작품을 맡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광주시립극단의 12회 정기공연 ‘나의 살던 고향’은 12월6일부터 8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모두 20명의 배우들을 공모할 예정이다.

시립극단 관계자는 “지역 구분 없이 역할에 맞는 연기자를 찾을 예정이지만, 이번 작품이 ‘송정리’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들은 오는 8일까지 응시원서를 이메일(gidrama@hanmail.net)로 접수하고, 오디션은 12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실시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한 사항이 공지되어 있고, 응시원서를 다운 받을 수 있다.
문의 062-613-8230, 511-2759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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