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산·세종·평창 등 전국 4개 지역서
펼친 토론쇼 4편과 다큐 1편 제작
1일부터 매주 월 밤 11시10분

“우리나라는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쏠려 있다. 20년 후면 30%의 지자체가 파산한다는 경고는 현실이 돼 가고 있다. 지방자치와 분권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지역MBC 16개 사가 공동기획하고 제작한 ‘지역독립선언’(진행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 1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 5주 연속 방송된다.

1일 광주 MBC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로 충청권(세종시), 전라권(광주), 경상권(부산), 강원권(평창) 등 4개의 지역 거점을 순회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의 화두를 토론과 쇼의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스위스·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자치분권 현장을 담아내고, 자치분권이 일상의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삶의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1편 ‘진정한 지방자치와 분권은 무엇인가?’(방송 10월1일(월) 밤 11시10분)에서는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지역에 주어졌을 때 무엇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살펴본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변화과정을 통해 ‘자치분권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2편 ‘문화자치, 내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방송 10월8일(월) 밤 11시10분)에서는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치가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본다.

100년 동안 흔들리지 않은 문화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스위스 인터라켄 주민연극제 등을 통해 ‘자치분권시대’를 일상의 무대로 끌어들이는 전략으로써 문화자치와 분권을 이야기 한다.

3편 ‘자치와 분권, 지방도 잘 살 수 있는가?’(방송 10월15일(월) 밤 11시10분)에서는 지구상 최대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극복하고 지역간 균형을 찾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쇠락의 길을 걷던 리옹이 프랑스 제2의 도시가 된 원인 등을 통해 중앙의 권력에 기대지 않고 지역이 스스로 잘 사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색한다.

4편 ‘교육자치,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방송 10월22일(월) 밤 11시10분)에서는 교육자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변화를 모색한다. 강원도 화천과 태백에서 새로운 실험을 통해 일어난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권한과 경쟁력을 갖춘 교육자치 분권시대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마지막 5편은 다큐멘터리 ‘지역-자치-분권-새로운 미래’(방송 10월29일(월) 밤 11시10분)다. 1편부터 4편까지 토론쇼의 과정을 기록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의 이슈를 재구성한다.

독립된 주체라 할 수 있는 지역 MBC 16개 사가 공동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현장을 기록함으로써 지역의 독립은 고립이 아닌 공존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한편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광주MBC 강명곤 편성기획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토론자가 참여해 단순히 찬성과 반대의 프레임이 아닌 미래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자치 강국의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해 소개하는 등 지역의 공존을 위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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