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지킴이 20일 친친걷기 진행

▲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지난 20일 광주지역 환경단체인 ‘빛가람지킴이’가 광주천 일원에서 ‘친한 친구와 함께 광주천 느리게 걷기’(이하 ‘친친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25일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친친걷기는 광주 도심에서 유일한 수변녹지인 광주천을 따라 걸으며 자연생태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자연생태 환경 보전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광주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광주천 총연장 23.07km 중 푸른길공원방문자센터(남광주역 부근)에서 시작해 태암교(동구 용산동)까지 약 2.5km 구간에서 진행됐다.

광주화정중학교와 상일중학교 등 8개 중학교, 동아여자고등학교와 전남여자고등학교등 10개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일반참가자까지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4개 조로 나누어 차례로 출발한 참가자들은 생태하천길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러 종류의 새와 물고기를 보고 둔치식물과 수생물을 관찰했다.

조별로 해설사에게 광주천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걷는 ‘스토리텔링’과 광주천을 걸으며 광주천에 대한 자유형식의 짧은 글을 적어 전송하는 미션도 진행됐다.

대자중학교 한 학생은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광주천을 걸으니 오길 잘한 것 같다”며 “광주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환경을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을 맡은 한 해설사는 “환경과 광주천에 대해 아무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광주천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도시하천으로서의 광주천의 역할과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자연생태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보전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점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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