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환경부와 합동 개최
각계 의견 수렴…시범사업에 반영키로

광주시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도시 물순환 광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민, 환경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환경부의 물순환 관련 정부 정책 설명 ▲광주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방향 설명 ▲김이형 공주대 교수 발표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김이형 공주대 교수는 ‘국내 도시환경에 적응 가능한 생태적 LID 기법’을 주제로 생태적 LID 설계 필요성과 적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와 같은 대도시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와 같은 불투수층이 확대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표면 유출이 늘어나 도시 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수질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도시 물순환 구조의 건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왜곡된 물 순환 체계를 개선하고, 자연적 물 순환을 회복해 ▲도시열섬현상 완화 ▲비점오염 저감으로 인한 수질 개선 ▲지하수 함량 증대 ▲도시침수, 가뭄 등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 ▲도시 경관 개선 등 1석5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광주시 물순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사업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포럼도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 의견을 듣는 등 시민참여형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시민·환경단체·전문가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논의된 의견은 설계에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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