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단 늘리고, 권한 강화

▲ 지난 23일 시행된 석면공사 모니터단 교육. <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겨울방학 중 초?중?고등학교 26교를 대상으로 석면제거공사를 시행한다.

지난 23일엔 광주광역시교육정보원에서 이번 방학 중 석면교체공사 학교의 교장·교감·학부모·민간단체·공사관계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석면 모니터단 활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25일 시교육청이 따르면 학교 석면 모니터단은 석면철거 공사의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2017년 여름방학부터 학부모 참여를 2배 이상 늘리고(2명에서 4명 이상) 환경부 인력풀 전문가(외부전문가)도 1명에서 2명이 참여토록 했다.

단위 학교별로 교장 또는 교감, 학부모, 외부전문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투입해 현장 관리·감독과 공정 과정별 매뉴얼이 알맞게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특히 모니터단의 승인 없이는 후속 공정을 진행할 수 없도록 해 관리·감독 기준을 강화했다.

이날 모니터단의 교육은 ▲학교 석면 문제점 및 개선방안(교육부 이학철 사무관) ▲석면 일반(가톨릭대 이승철교수) ▲학교 석면해체·제거 과정(소태호 건축사) ▲학교석면 잔재물 조사 방법(전남대학교 윤성준 연구원) ▲학교 석면 모니터단 점검 요령(전북대학교 김화옥 박사)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함께한 시교육청 나종훈 행정국장은 “철저한 석면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장·교감선생님, 학부모, 민간단체, 관계 교직원분들의 모니터단 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라”고 말했다.

2018년 겨울방학 중 석면제거공사는 초등학교 8교, 중학교 8교, 고등학교 10교에서 시행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석면 대책본부를 통해 학교 석면제거사업을 계획단계부터 공개 진행하고 공사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석면제거공사 모든 과정을 개학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12월 넷째 주부터 시작하며 석면 제거 공사를 실시하는 모든 학교 출입구에 경고 표지를 설치해 모르고 출입하는 경우를 막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안전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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