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재구성, 온작품 읽기 중점
교직원 업무 분담도 중점 혁신 과제

▲ 교장과 교직원이 함께 교구 정리 중인 모습.
 빛고을혁신학교 4년 차인 율곡초등학교는 ‘온작품 읽기’를 교육과정 재구성의 핵심 줄기로 삼고 있다. 교육과정과 관련 깊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활동이다.

 모든 학년에서 온작품 읽기를 통해 독서를 실천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접목하는 ‘온삶 살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앎’에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에 다름 아니다.

 1~2학년은 그림책 온작품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고, 3~4학년은 지역사회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평가를 연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6학년은 주기 집중 활동과 연극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역량중심의 활동이 주를 이룬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깨닫고, 스스로 자기 조절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율곡초 안미영 혁신교육 담당은 “삶이 힘들면 학습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며 “감정을 알아차리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배움으로 이어지는 길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삶 살기를 목표로 하는 율곡초에서는 “교사들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평교사 출신 교장으로 부임한 율곡초 김선수 교장은 “교사의 본연의 업무는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을 분배하는 관리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장 업무 가져오기, 학부모 만나기, 보결 수업 대신하기 등에 직접 나서고 있다.

 율곡초 이명재 교감 또한 “각 반에 개성이 강한 학생이 있으면, 담임 혼자 학생을 상대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관리자들이 중재에 나서거나 만남의 기회를 갖는 식으로 부담을 나누려 한다”면서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들도 생활 속에서 가치를 실천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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