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반발 거세…“하지만 조직개편 필요” 입장

전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조직개편을 놓고 일반직 공무원들 반발이 거세다. 이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도교육청의 조직개편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만들어 학교를 지원하도록 하려는 민선 3기 장석웅 전남교육감의 조직개편이 하루 빨리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남지부는 “학생들의 부족한 학력을 높이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학교가 온전히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남도교육청 조직개편의 핵심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인 학교지원센터 설립은 누구의 이해를 따져 좌초시킬 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니다”며 “전교조 전남지부는 조직개편이 전남교육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교육행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또한 “조직개편의 특성상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개적 협의가 어려웠다는 전남교육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늦게나마 어렵게 교육주체간의 합의를 통해 만든 조직개편안이 조속히 도의회에서 통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지부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 상호간의 직무이해와 소통과 협력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주체 상호 동수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본청과 직속기관의 3담당관 13과 62팀을 4담당관 11과 57팀으로 축소 개편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라남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는 일반직들의 희생만 강요한다며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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