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부동산 분석…작년보다 72% 급등
공급물량 6000여세대→올 1500 급감 탓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35.80대 1로, 지난해(20.76대 1)보다 72% 가량 급등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연평균 6200여세대가 분양한 데 비해, 올해는 1500세대에 그친 것이 청약률 급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4일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광주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당해지역 기준 평균 35.80대 1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에 나선 지역 아파트는 9개 단지 5320세대로, 이 중 조합원 분양분 등을 제외한 1500세대에서 청약 접수를 받았다.

아파트별로는 △북구 첨단 진아리채(750세대 중 221세대)를 시작으로 △북구 각화동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888세대 152세대) △남구 주월 양우내안애(594세대 중 25세대) △서구 상무 양우내안애(353세대 중 59세대) △남구 지석동 일진 스위트포레(347세대 중 320세대) △남구 백운 코아루 아팰리스힐(197세대 중 161세대) △동구 계림 3차 두산위브(908세대 중 367세대) △북구 금남로 대광로제비앙(519세대 중 88세대) △광산구 쌍용예가 플래티넘(764세대 중 107세대)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 7월 분양한 상무 양우내안애였다. 단지는 59세대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았고, 당해지역 1순위 접수자만 5917명에 달하며 10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계림 3차 두산위브(86.34대 1), 금남로 대광로제비앙(45.49대 1) 순이었다.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 33.71대 1, 첨단 진아리채 12.13대 1, 백운 코아루 아팰리스힐 9.75대 1, 지석동 일진 스위트포레 4.37대 1, 각화동 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 3.60대 1 등이다.

지석동 일진 스위트포레를 제외하면 8개 아파트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올해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급등 요인은 분양 세대수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광주 분양물량은 2013년 3432세대를 비롯해 이듬해 7367세대, 2015년 5028세대, 2016년 7874세대, 2017년 7121세대 등 연평균 6200여 세대였는데, 올해는 1500세대로 급감했다. 올해 분양 아파트는 전체 9개 단지 중 6곳이 지역주택조합, 1곳이 재개발단지로, 일반분양 세대가 비교적 적었다.

사랑방 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공급물량이 적었고, 기존 아파트 값도 급등하며 신규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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