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9시30분 빛고을문화회관 소극장

‘소리모아’가 연말을 맞아 마음을 씻어주는 고운 노래들로 콘서트를 연다. 12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의 부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다.

소리모아는 포크 트리오로 1977년 제1회 MBC대학가요제에 ‘저녁 무렵’이라는 곡으로 광주·전남 창작포크송의 시작을 알린 ‘전남대 트리오’의 예명이다. 3년 전부터 절친 오정묵이 합류하면서 4인조 그룹으로 확대됐었다.

멤버 박문옥은 줄곧 음악활동에 전념해 지난해 10월 ‘박문옥 40년 기념콘서트 미담 미담 미담 美談 未談 微談’을 열었고, 후배들의 데뷔 40년 트리뷰트 기념 음반을 헌정받았다. ‘목련이 진들’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직녀에게’ 등이 대표곡이다.

소년 같은 외모의 멤버 박태홍은 중음 보컬을 맡으며 ‘지극히 고귀한 사랑’ ‘전진하는 5월’ ‘금남로 사랑’을 작곡했다.

주로 고음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 최준호가 솔로로 발표한 ‘강변에서’ ‘Heart and Soul’ 2장의 앨범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멤버 오정묵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처음 부른 가수로도 유명한데, 걸쭉한 목소리가 일품이고 또한 탁월한 연출가이기도 하다.

콘서트 부제(副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1980년 오정묵이 기타 1대로 직접 녹음하여 발표한 저항가요 카세트 테이프의 제목이다. 카세트에 실린 29곡을 복각하여 최근 CD로 출반했으며, 오정묵 라이브로 감상하는 특별코너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목련이 진들’ ‘강물아’ 등 소리모아 대표곡과 ‘Scarborough fair’‘Perhaps love’ 등 추억의 팝송, 가요 등이 연주되며, 입장객 모두에게 복간 CD를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062-673-8601
zivago1@daum.net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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