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오류 인정” 대학 측 사과문 발표 뿐

▲ 조선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캡처.
조선대학교가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잘못 발표해 78명의 수험생의 당락이 뒤바뀌는 사고로 이어졌다.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하던 중 전산상 오류가 발생해 합격자 였던 78명의 수험생이 불합격 처리됐다.

프로그램 오류로 영향을 받은 수험생은 체육대학 공연예술무용과, 미술대학 디자인공학과, 디자인학부(가구·도자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섬유·패션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실내디자인전공), 시각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미술학과(현대조형미디어전공), 회화학과(서양화전공)로 총 78명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대는 “이날 오후 2시에 오류를 확인하고 총점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변경하여 바로잡았다”며,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발표에 혼선을 드려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대책회의 등을 갖고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피해 수험생에게 개별 전화를 걸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피해 수험생들에 대한 구제대책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조선대는 수시모집 명단 정정 사태 이후 입학처 등 관계자들이 모여 수차례 회의를 거듭했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락이 뒤바뀐 수험생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학교 측도 난감한 상황이다”며 “수험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 수정은 대학 측의 전산오류로 확인되면서 추후 예정된 정시모집에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조선대 전산오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시모집에서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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