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 가시화 긍정 평가
“에너지 전환 가로막는 가짜뉴스 등 아쉬워”

19일 환경운동연합은 2018년 10대 환경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기준은 언론보도 비중 및 시민 관심도, 사회적 파장, 환경 문제의 상징성, 향후 사회적 과제 등을 고려해 일반 시민과 환경운동가의 설문조사 및 관련 전문가의 의견 등을 반영해 선정됐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10대 환경뉴스엔 △월성1호기 폐쇄, 신규 원전 4기 백지화 △4대강 보 13개 개방, 모래톱 드러나고 생태계 복원 △침대·생리대 등 생활용품에서 라돈 검출 △국민 식탁 위협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정부, 카페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규제·단속 시행 △미세먼지 저감·관리 특별법 통과 및 노후 석탄발전소 봄철 가동 중단 △주택가 비닐·스티로폼 쓰레기 수거 대란 △물관리 업무 환경부로 일원화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정부, 새만금에 세계 최대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 발표가 선정됐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원전 폐쇄 등 ‘에너지 전환’이다.

환경연합은 “2018년은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전환 정책 로드맵이 조금씩 가시화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고리1호기 원전 영구 정지 및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국가 선언에 이어 올해는 월성1호기 폐쇄, 신규 원전 4기 백지화 뉴스가 환경 뉴스로 선정됐다.

또 IPCC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과 미세먼지 저감·관리 특별법 통과 및 노후 석탄발전소 봄철 가동 중단 이슈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시민단체의 요구로 미세먼지가 심한 3월 ~ 6월 간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충남지역의 미세먼지가 평균 24.1% 감소하는 효과를 낳았다.

정부의 새만금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조성계획 발표가 많은 득표수를 얻으며 에너지 관련 이슈가 올 한해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올해 5월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생활용품 라돈 검출 문제도 10대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진 이 사건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각종 생활용품의 방사능 물질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의 책임·관리 부서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미온적인 태도와 늑장대응을 보여 시민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카페 내 일회용 컵 규제, ▲주택가 쓰레기 수거 대란 등의 뉴스 도 상위 이슈로 선정됐다.

▲4대강 보 13개 개방, 모래톱 드러나고 생태계 복원 뉴스와 ▲물관리 업무 환경부로 일원화 뉴스와 같이 4대강 복원 분야에도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올 5월 개정된 ‘물관리일원화’법 중 ‘하천법’은 일원화 대상에서 제외되며 ‘반쪽짜리 개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외에도 ▲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확·포장 공사 논란,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사회적참사특조위 조사 착수, ▲에너지 전환 가로막는 가짜뉴스 기승, ▲영풍 석포제련소 48년만에 조업정지 20일 처분 등이 중요한 환경뉴스로 꼽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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