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거부”에 분노…1인 시위 돌입

▲ 광주여성회 부설 광주참보육부모넷은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정문 입구에서 사립유치원 감사 거부 규탄과 광주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참보육부모넷 제공>
광주지역 일부 사립 유치원의 감사 거부에 이어 교육청 농성에 돌입하자 학부모단체가 맞불시위를 벌였다.

광주여성회 부설 광주참보육부모넷은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정문 입구에서 사립유치원 감사 거부 규탄과 광주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최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나서면서 학부모들의 비판이 일게 된 것.

참보육부모넷은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리 문제를 알게 되며 학부모들은 분노했다”며 “학부모들은 내가 보내는 시설은 문제가 없는 것인가? 불안과 걱정이 커져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교육청이 감사를 진행 하고, 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높다는 소식을 접하며 광주지역은 조금이라도 사립유치원 문제가 해결되어 가는 것 같아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거부하거나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4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광주드림 자료사진>|||||

이어 “그런데 학부모들의 기대에 찬물이라도 끼얹듯 일부 유치원은 감사거부에 천막농성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고, 국민세금이 지원되는 만큼 교비가 제대로 집행 되었는지 감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립유치원은 유아교육기관으로서 교육자로서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과정이 갈등 없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학보모들의 요구를 담아 1인 시위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거부하거나 감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립유치원 4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3일 광주시교육청을 항의방문하고 천막농성을 벌였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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