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동아리 “전교생, 필통을 까다”
“필기구로 자기표현 창의력 쑥쑥, 추억도”

▲ 무진중 학생들이 필통과 필기구로 자기를 표현한 프로젝트.
 무진중 학생들이 각자의 필통 내부를 공개했다. 개성과 취향에 따라 필통과 필기구들은 각양각색. 여기에 표현력을 더해 요리조리 모양을 내니 하나의 작품이 완성됐다.

 올해 무진중이 추진한 ‘나의 문방사우’ 프로젝트다.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와 금호평생교육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영상 사진 활동 동아리 ‘포토스토리’의 활동.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 꿈끼주간을 이용해 3시간 정도 운영됐다.

 학생들은 각자가 가진 필통과 필기구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원색 도화지에 필통과 필기구들을 펼쳐놓고, 마음대로 모양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었다. 자신을 표현한 한 컷의 사진이 남았다. 동물이나 꽃을 표현한 학생, 사람 표정을 그려낸 학생, 필기구를 죽 나열한 학생 등 표현 방식도 다양했다.

 무진중 공창배 혁신복지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본 활동이어서 과연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다양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활동에 이토록 즐겁게 참여할 줄 미처 몰랐다”고 털어놨다.

 문방사우 프로젝트의 강사 지원은 금호평생교육관에서 했고,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소속 전문 강사가 사진 및 영상 촬영을 도왔다. 학교는 공간을 지원했다.

 이어 “필기구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종이를 오려 필기구를 표현하는 재치를 엿보기도 했다”며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얼마든지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 벌써부터 내년 프로젝트가 기다려진다”고도 덧붙였다.

 결과물은 출력해 개인별 기념품으로 소장하게 됐다. 또 학급별로 모아낸 모음출력물은 학교 축제와 2018 마을교육공동체 성과 발표회에 전시되기도 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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