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발표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교육감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광주교육의 방향키를 잡고 8년을 걸어 왔다”며 “금년에는 처음 마음으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 광주교육은 촛불혁명의 정신을 ‘학교 민주주의’로 실현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돌아보면 모든 답은 현장에 있었다. 국가적 과제인 ‘교육대개혁’도 우리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는 작은 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처음 시행했던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 학년으로 확대, 9년 만에 완성한다”며 “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비 지원, 광주희망교실의 확대 등 보편적 복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국공립유치원을 30학급 이상 신·증설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사립중등학교 신규교사 위탁 채용’을 확대해 투명 사학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도 말했다.

장 교육감은 “올해 ‘학교자치조례’를 시행한다”며 “학교공동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회의 자치권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교육행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담당관’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모든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협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학교의 목적사업비를 축소하고, 학교표준운영비를 4% 증액해 학교예산 운영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 극복을 위해 “‘청렴전담팀’을 신설해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공사 관리감독·급식 납품·학교 운동부 운영 등을 상시 모니터하겠다”면서 “‘청렴 게시판’ 개설, ‘청렴소식지’ 발행, 청렴도 조사 대상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맞춰 남북한 학생들의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육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특히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해 민족평화통일 학생교류활동을 폭넓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교육청의 기획 조정 능력 향상을 위해 ‘정책국’을 새롭게 도입해 현장중심의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교육지원청에는 교사들의 교권보호를 전담하는 ‘교권보호팀’을 신설하고, ‘생활교육팀’을 신설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학교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해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면서 “‘기적의 놀이 도서관’을 개관해 독서와 놀이가 하나 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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