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과후 돌봄서비스 대상
2만 명 추가 수용
“돌봄전담사 충원 등 어려움…
2학기 16곳 추가 예정”

▲ 최근 10여 년간 초등돌봄교실 운영 추이. <교육부제공>
교육부가 올해 3월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1400여실을 증설한다.

그런데 광주는 2개 교실만 늘어난다. 비슷한 규모의 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숫자여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교육부는 신학기 시작 전 겨울방학 기간에 집중 확충해 신학기에 1218실을 증실·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당장 석면공사 실시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일부 학교는 2학기를 전후해 200여 실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2만여 명 늘어난 28만명이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에 따라 노후 환경 개선과 함께 돌봄교실 대상 학년 확대와 저녁 7시까지 운영시간 연장 방안도 검토·추진한다.

일선 시?도교육청은 기존 겸용 돌봄교실 190실을 전용교실로 전환한다. 노후한 돌봄교실 1354실은 새로 단장하는 등 총 1620실의 돌봄교실의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에 확충·개선하는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놀이와 쉼이 어우러져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설계과정에 학생과 돌봄전담사, 교사 등 공간을 실제 이용하는 수요자를 참여시켜 색채나 교구, 공간 구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초등돌봄교실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301실)이다. 이어 ▲경기 293실 ▲인천 167실 ▲대전 109실 ▲대구 89실 ▲경북 60실 ▲부산 31실 ▲세종 27실 ▲충북 27실 ▲전북 27실 ▲강원 22실 ▲경남 15실 ▲제주 15실 ▲충남 12실 ▲울산 11실 ▲전남 10실 ▲광주 2실이 늘어난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의 경우 아직 수요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돌봄전담사 충원의 어려움을 고려해 교육부에 제안한 숫자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초등학교에 돌봄교실 참여 수요를 파악하는 공문을 내리고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수요인원과 돌봄전담사 충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학기엔 2개실을 확충하고 2학기 중 18개 교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돌봄전담교사를 2017년부터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한편 돌봄서비스 대상 학년과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지역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돌봄수요와 학교·지역 여건을 고려해 초등 1~2학년 외에 다른 학년까지 확대하고, 학부모 동의 하에 저녁 7시까지 돌봄교실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저녁돌봄서비스가 이뤄진 돌봄교실은 1866실로, 전체 27% 수준인 1만131명이 참여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