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광주시민 1만 탄원 운동’ 진행

광주지역 진보·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주구명위원회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과 이석기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의 특별사면을 위한 광주시민 1만 탄원운동도 진행한다.

광주구명위원회는 1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승태 구속과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은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세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승태 구속은 법원이 땅에 떨어진 국민적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강제 징용피해자,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 등 이미 밝혀진 사법농단만으로도 구속사유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광주구명위원회는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은 사법농단 피해자를 구제하고,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는 당연한 조치다”며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은 분단 70년, 종북몰이에 고통받아온 우리사회가 해결해야할 우리 모두의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온 국민의 열망을 믿고, 사법적폐, 분단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에 즈음한 이석기 의원 특별사면은 그 뜻과 의지를 가름하는 시금석이다”고 주장했다.

광주구명위원회는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위해 그동안 뜻을 모은 각계원로 및 시민사회인사를 비롯한 3000여 구명위원들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특별사면을 위한 광주시민 1만 탄원운동’을 시작한다”며 “종북몰이 청산,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발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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