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수용여부 결정 검토
2단계 협상 신속한 마무리 목표
송정공원은 1월 말 재공고
“사업수익성 등 보완 거버넌스 협의”

▲ 광주시청사.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공원일몰제(2020년 6월말)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마륵 △송암 △수랑 △봉산 등 4개 공원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공원위원회 자문을 받아 막바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공원 1단계 사업은 지난해 1월 △마륵공원 호반베르디움㈜ △송암공원 고운건설㈜ △수랑공원 ㈜오렌지이앤씨 △봉산공원 제일건설㈜ 등 4개 업체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로 진행은 더디기만 했다. 1단계 사업만 총 5313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데도 불구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까지 학교 배치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뒤탈’이 났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로 인한 학생 인원 산정과 이에 따른 학교 신설 또는 인근 학교의 수용 여부 등이 쟁점으로 뒤늦게 광주시교육청과 협의에 나선 광주시는 협의가 완료되면 제안 사업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한 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후속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발표 후 상당한 후폭풍을 겪고 있는 2단계 사업 역시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한에 맞추는 것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총 5개 공원 6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 2단계 사업은 지난해 11월8일 응모자가 없는 송정공원을 제외하고 △중앙1 광주도시공사 △중앙2 금호산업(주) △중외 (주)한국토지신탁 △일곡 (주)라인산업) △운암산 우미건설(주) △신용(운암) 산이건설(주) 등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일부 탈락 업체의 평가에 대한 불만 제기가 있었고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 사업공고와 제안서 평가에 대한 계량(정량) 평가 상 문제, 평가결과 사전 유출 등의 문제를 확인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재논의했고,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자를 금호산업에서 (주)호반으로 변경키로 했다.

재평가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광주도시공사도 이 과정에서 돌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 중앙공원 1지구도 (주)한양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가 이날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한다고 밝혔고, 금호산업도 법적 대응을 예고해 2단계 사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후유증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광주시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까지 1년6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5개 공원 6개 지구는 비공원시설 축소, 공원면적과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등 1단계 사업 협상 가이드라인이 이미 반영돼 제안된 만큼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절차를 단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 공모에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은 송정공원은 사업수익성 등 보완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와 논의 후 도시공원위원회의에서 제안서 평가표 심의를 거쳐 1월 말 재공고한다.

시 관계자는 “2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다소 혼란이 있었으나 1, 2단계사업 모두 공원일몰제 시한인 2020년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마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