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확산 소화기, 스프링클러 대비 저렴

광주 동구의회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노후 전통시장에 화재예방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승민 광주 동구의원은 15일 제264회 광주 동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통시장 대부분의 화재원인은 1.구조적 문제 2. 노후된 전선 방치 3. 소방차량 진입 어려움 4. 안전교육 부족 등”이라며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전기합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시장구조에 따른 위험이 상존하고 화재진압활동의 한계가 산재하는 등 화재에 특히 취약한 곳”이라며 “시설현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안전관리 설비가 불량하고 이마저도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또 “동구 4개 전통시장 중 2018년 소방·가스·전기·분야 합동점검 결과, 무려 절반에 해당되는 2개소가 c등급을 판정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스프링클러 설치는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해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며 “설치가 어려운 스프링클러 대신 개별점포별 천정부착형 자동확산 소화기 설치를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자동확산 소화기란 천정에 부착해서 일반가정의 주방이나 보일러실 또는 소규모 소화대상물 등 밀폐 또는 반 밀폐된 장소에 고정시켜 화재 시 화염이나 열에 의해 자동적으로 작동하여 소화약제를 방사하는 소화 장치다.

조 의원은 “스프링클러에 비해 가격대도 훨씬 저렴해서 개당 2~3만원이면 구입 가능한 상품”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보다는 소 잃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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