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300만 시대…친환경차·수입차 지속 증가

국토교통부(장관김현미)는 2018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도보다 67만4000대(3.0%) 늘어났으며,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수는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전체 90.6%인 2103만 대가 국산차였고, 수입차는 217만 대로 9.4%였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휘발유와 LPG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63만 대, 204만 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93만 대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유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공기질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 환경문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전기차는 2017년 등록대수가 2만5108대 였으나, 2018년에는 5만5756대로 1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다. 수소차도 893대로 전년(170대) 대비 약 5.3배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이대섭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최근의 미세먼지 심각성, 차량유지비 절감, 자동차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라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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