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까지 원서 접수
11일 오디션 진행
총 15여명 배우 선발

▲ 연극 ‘나의 살던 고향’ 지난해 공연 모습.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이 제13회 정기공연으로 ‘광주정신’과 ‘광주민중항쟁’을 본격적으로 다룬 문제작을 무대에 올린다. 이에 작품에 출연할 연기자들을 공개 모집한다. 나상만 예술감독이 각색 ·연출을 맡은 연극‘달빛결혼식’은 오는 4월26일~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나상만 예술감독의 1987년 작 ‘우덜은 하난기라’를 새롭게 각색한 희곡 ‘달빛 결혼식’의 ‘달빛’은 ‘달구지(대구)’와 ‘빛고을(광주)’의 합성어이며, ‘결혼식’은 두 지역의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지역감정과 지역차별의 문제를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녹여 낸 이 연극은 1989년 3월 부산 극단 ‘오르기’에 의해 제작되어 부산, 광주, 서울공연을 거쳐 전국적인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 겸 연출가 나상만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한 작품이다.

 광주시립극단은 총 15명의 연기자들을 공모할 예정이다. 출신 지역과는 무관하나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연기자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이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있다.

 ‘멍키열전’에 이어 또 다시 자신의 희곡을 직접 연출하는 나상만 예술감독은 “모두 12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제4의 벽’을 제거하고 배우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으로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공히 다섯 가지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실험적 요소가 짙은 절충주의 연극”이라며 “고된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작품”임을 밝혔다.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들은 오는 2월6일까지 응시원서를 이메일(gidrama@hanmail.net)로 접수하고, 오디션은 2월11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응시원서 및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62-511-2759로 하면 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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