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자료. <전남대 제공>
파스처럼 회로를 몸에 붙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던 전남대 연구팀이 이번에는 전도성 실(絲)을 이용해 옷에 전극회로를 그려 넣어 입을 수 있는 관절센서를 개발해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전남대학교 박종진 교수(고분자 융합소재공학부)와 한양대 배지현 교수(의류학과) 연구팀은 통기성과 신축성이 좋은 신축성 섬유 위에 전도성 실(絲)을 이용해 재봉틀로 다양한 전자회로 패턴을 그려 넣어 몸에 착용 할 수 있는 ‘섬유형 관절 센싱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재료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IF=13.3)’ 1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인간 관절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 미리 당겨진 전도성 바느질 패턴을 갖는, 고도로 구부리고 회전할 수 있는 섬유구조’라는 논문명으로 게재됐다.

기존의 전자회로가 딱딱한 기판 위나 구부러지는 표면에 회로를 형성하여 신축성이 매우 낮은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전도사가 신축성 섬유 내부에 재봉틀로 바느질되어 형성된 전자회로 패턴으로, 100% 늘려도 부러지거나 깨지지 않는다.

또 다양한 3차원 곡면구조를 갖는 관절에 부착할 수 있어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종진 교수는 “특히 인체 관절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스마트폰으로 빅 데이터 처리할 수 있어 허리운동·팔다리 운동량의 감지는 물론 무릎관절에 착용할 경우 걸음걸이의 변화로 나타나는 치매의 조기진단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지원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박사과정 박상기 학생이 1저자로, 학부생 안성철, 중국 유학생 손경철 학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