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는 11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망동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대 5·18연구소는 성명서에서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이른바 ‘5·18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지만원이 ‘5·18은 북한특수군 게릴라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5·18민주화운동을 또 다시 짓밟고 모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5·18연구소는 “제1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 마저 거기에 동조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와같은 수구세력들의 천인공노할 행위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단죄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5·18은 이미 수십 년 전에 국가차원의 공식적인 조사와 사과를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되었고, 대법원 등 여러 국가기관의 정밀한 조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이 확인된 상태”라며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5·18연구소는 이어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 일부 인사의 날조된 망언을 퍼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것이 진정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책임있는 정당의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연구소는 이와 께 ▲이번 일에 관련된 자유한국당 의원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완영, 백승주를 국회윤리위에 제소하고 제명할 것 ▲나경원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대표하여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제시할 것 ▲지만원과 이번 일에 관련된 인사들을 형사 처벌할 것 ▲국회는 5·18진상조사위가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의 장이 되는 것을 방조하지 말고, 진정한 진상규명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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