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의원 “단 2명 불과,
보건환경연구원 전담부서 신설해야”

▲ 미세먼지로 뿌연 광주 도심 풍경.<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시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미세먼지 측정이나 경보 담당 인력이 부족해 전담부서 설치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수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 제3선거구)은 13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미세먼지 측정·경보 담당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지역 미세먼지 데이터를 측정·분석해 경보를 발령하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미세먼지 전담 인력이 부족하며,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구원 내 전담부서가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시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 환경조사과 내 과장을 제외한 연구사 6명 가운데 미세먼지 등 전담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연구사 2명이 시 전역 대기측정소(도시대기 7개소, 도로변대기 2개소) 9개소를 관리·운영하며, 측정된 대기질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발령 해제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10월말 대기오염측정소 2개소가 신규 설치되고, 11월 말 이동측정차량이 도입 및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신 의원은 “이동측정차량 운영 시 환경연구사 1명, 운전원 1명 총 2명 인력이 필요함에도 아직까지 인력이 미확보 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시는 대기전담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기후대기과를 신설했으나 실무를 담당하는 보건환경연구원 내에는 전담부서가 없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다른 지역의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등 대기 관련별도 전담 부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과 대기오염 심화로 미세먼지 관련 업무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력 보충과 미세먼지 전담 부서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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