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채용방식 변화”
“채용기회넓어져 회사·지원자 윈윈”

▲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신차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는 ‘정기 공개채용’에서 각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중심의 ‘상시 공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4일 현대 기아차에 따르면,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고정된 시점에 채용하는 기존방식으로는 제조업과 ICT기술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존 정기공채 방식은 향후 필요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해 정해진 시점에 모든 부문의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입사원이 배치될 시점에는 경영환경 변화로 현재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인력부족 등의 문제가 불가피하다는 것.

반면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또한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 2회에 불과한 기존 정기공채 방식에서는 한번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6개월을 기다리거나 졸업을 유예하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에서는 각 부문이 특정 직무(분야)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현업부문이 직접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정기공채 대비 지원자가 입사 후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각 부문은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해당 부문만의 차별화된 채용방법과 전형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공고를 통해 공개한 필요 직무역량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지원자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스펙(SPEC)’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현재의 산업환경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부터의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요구된다”며 “각 부문별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상시채용 공고는 각각 별도의 채용싸이트 ‘http://recruit.hyundai.com’와 ‘http://career.k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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