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3월24일까지

▲ 장용림_숨을 쉬다_73×100cm_장지 위에 석채, 분채_2017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목가구와 달항아리’ 전시가 21일부터 3월24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서 열린다.

 ‘목가구와 달항아리’전은 김생수 소목장과 도예가 김기현, 그리고 현대 미술작가 오관진, 장용림, 조문현의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회화작품으로 구성됐다.

 전통 목가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김생수(담양군 향토무형문화 유산 제3호) 소목장은 목가구의 단아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 선조들의 문화적 깊이와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반닫이, 의걸이장, 사방탁자, 경상, 소반, 궤 등을 선보인다.

 도예가 김기현은 달항아리의 상하부분을 따로 만든 후 두 부분을 접합시켜 이어 붙이는 전통 기법을 통해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달항아리가 뿜어내는 생명력에 집중하는 오관진 작가는 달항아리에 담긴 아름다움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도자기의 가느다란 균열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도예기법 중의 하나인 상감기법을 차용하여 입체감과 밀도감을 더했다.

 장용림 작가는 보름달이 연상되는 달항아리 안에 새하얀 목화솜꽃을 그려 넣었다. 화면 전체에 감도는 특유의 온기가 특징이다.

 조문현 작가는 서정적인 산수풍경과 순백색 달항아리를 통해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순수성을 표현한다. 산과 바다, 나룻배와 사공, 작은 기와집과 아낙네 등이 작품 속에 담겼다.

 광주문예회관은 “이번 전시는 전통 목가구와 백자 달항아리, 그리고 달항아리의 조형미에 매료되어 작품 소재로 다루는 회화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62-613-8357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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