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광주 18년 간 가전 매출 분석 결과
공기청정기 100% 증가…가습기 40%↑
2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18년간 가전제품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매출이 2017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미세먼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홈케어 가전은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가 100%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가전 시장의 필수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가습기 또한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류 관련 가전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전년대비 7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의류건조기 역시 60%의 증가율로 가전 시장의 중요 소비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미세먼지 여파로 인한 관련 제품의 상황은 비슷하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1~2월 판매량은 의류건조기가 8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류관리기 50%, 공기청정기 20% 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세먼지 관련 가전 제품이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연중 판매 특수를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는 환경 변화에 따라 연중 지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젊은층 중심으로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혼수가전의 주요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1인 가구 증가 또한 가전 시장 소비 트렌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샌드위치 메이커, 토스터기, 라면포트, 미니믹서기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을 확대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임형욱 생활가전팀장은 “미세먼지가 연중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들이 관련 제품을 이젠 필수 가전처럼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의류 관련 가전제품 등의 매출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