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첫 선정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

광주영어방송(GFN 광주98.7Mhz/여수93.7Mhz)이 지난해 5월18일 방송한 5·18 광주민중항쟁 3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38년, 엄마의 검은 침묵’이 한국PD연합회의 이달의 피디상(김미영, 한수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2018년 지상파라디오부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돼 3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18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작품들 중 심사를 거쳐 4부문(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에서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이 결과에 따라 광주영어방송은 지상파라디오 부문 2018년 올해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5·18 특집 다큐멘터리(연출 김미영, 한수희)로 제작된 ‘38년 엄마의 검은 침묵’ 1부는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자행된 성추행과 성폭행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으며, 특히 이들 피해자들이 국가폭력 희생자로 인정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부는 아르헨티나의 민중혁명 Dirty War(더러운 전쟁,1976~1983) 당시 군부가 자행한 성폭행 사례들을 소개하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군부의 성범죄를 국가폭력으로 규정한 내용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세계 최초의 인권도시 ‘로사리오’가 있으며, 80년대 광주와 같은 민중혁명이라는 상처를 갖고 있고, 자녀들을 잃은 5월 어머니회가 존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8년, 엄마의 검은 침묵’이 5·18 당시 피해를 당하고도 침묵한 성폭행 피해자들의 증언을 38년 만에 이끌어 냈다는 점과 국가폭력이 개인 또는 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일깨웠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여에 이어 2018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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