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장불재 일대에서 관측된 북방산개구리 산란.<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주홍준)는 고도 900m 높이 무등산 장불재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산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북방산개구리는 “봄을 알리는 양서류”로 평가되는 종으로, 양서류 중 가장 먼저 산란을 시작하는 종이다.

올해에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기후에 민감한 북방산 개구리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산란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방산개구리.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2013년 자연자원조사 결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 일대에는 일부 소규모 습지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등 양서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무등산의 양서류 산란지는 장불재~백마능선 일부 탐방로와 중첩돼 서식환경이 불안정했다.

하지만 2016년 장불재 일대에 ‘양서류 서식지 보호 조치’가 내려진 후에는 산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경태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무등산국립공원 내의 양서류 서식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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