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휴머니티 ( HUMANITY )’…55일간 열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오는 9월7일부터 10월31일까지 55일간 광주비엔날레관, 광주디자인센터,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총감독으로 이길형 홍익대학교 교수를 위촉하고 ‘휴머니티(HUMANITY : Humain+Community)’를 주제로 하여, 전시·학술포럼·산업전·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2일 광주디자인센터와 광주시는 2년마다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제8회를 맞아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길형 총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디자인의 근본적 가치는 사람 중심의 사고에서 시작되어, 나아가 인류 공동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디자인적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광주 디자인 산업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산업과 디자인 비즈니스 수요창출을 추진, 비즈니스의 표준 또한 제시하겠다고 했다.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의 주제는 ‘휴머니티(Humanity : Humain+Community)’로 인간과 나아가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배려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하는 디자인의 본질과 역할, 그 가치 실현의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는 주제전·국제전 등 본전시와 특별전·지역산업전(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디자인 페어)·국제학술행사·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은 ‘사람을 노래하다(Humanity and Design)’라는 주제로 인간 개개인의 삶의 단계에서 인류공동체적 단계에 이르는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한 진보적 인간성을 디자인으로 제시하고 인트로 부분과 연계하여 디자인이 인류의 사회, 경제, 산업의 변화에 미친 영향력과 미래의 디자인의 변화 방향과 활용성을 조망한다.

 국제전은 ‘다음 세대에게 주는 선물(Humanity for next generation)’이라는 주제로 현대 디자인의 출발점이었던 바우하우스 창립 100주년과 연계해 바우하우스의 정신과 이념이 오늘날 시대정신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재조명하고, 인간중심 디자인의 근본가치와 기원이 지난 100년간 지속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시한다. 또한 시민 민주주의가 발달한 북유럽의 인간 중심 디자인(Human-Centered)과 사회적 디자인(Social Design)의 사례를 통해 Humanity의 국제적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Humanity by new technology)’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기술 속에 숨어 있는 공동체(humanity)적 내용을 시각적으로 제시해 줌으로써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미래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공동체(humanity) 정신이 요구되는 사회임을 제시한다는 기획이다.
체험형 전시는 ‘응답하라 너, 나 우리 !(Humanity of communication)’가 주제다.

 디자인을 통한 사회혁신과 도시재생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투영. 우리사회의 미래 정주 여건의 요소로서 인간애와 지역가치를 제시한다. ‘응답하라 휴머니티!’ 세션은 참여디자이너가 전시작품을 발표하고 일반 시민들과 소통과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 사례형 체험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되며, 참관객들의 호기심과 탐험이 가능한 ‘농업·물류·취미·여가’등의 다양한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학술행사는 5월부터 ‘사전포럼 -개막식 심포지움-국제학술대회’로 구분해 단계적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한다. 사전포럼은 국내외 디자인학술행사에 옵서버 형태로 참가해 행사와 주제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개막식 심포지움은 비엔날레 행사장 내에서 기업·전문가·학생·일반인이 참가한다. 학술대회의 중심행사인 국제학술대회는 디자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시 재생의 국내외 사례 연구 등을 엿볼 수 있는 ‘논문발표·사례발표·워크숍·튜토리얼·비즈니스 발표’ 등으로 진행한다.

 지역산업전은 ‘광주다움, 광주 사람의 생각들(Local innovation and humanity)’라는 테마로 광주광역시의 산업군과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행사가 추진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지역 수출유망 제조기업 약 50개사의 100여개 상품들을 ‘비즈니스 소싱(business sourcing)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행사를 추진하며,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에서는 수출유망 제조기업의 상품 전시와 지역 디자인 및 공예상품을 현장 판매하는 B2C(business to cunsumer) 행사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광주광역시 전역에서 ‘디자인스팟(design spot)’을 조성 운영하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과 연계한 사전 디자인전시 및 체험행사를 광주디자인센터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특히, 구글의 ‘아트&컬쳐’와 연계한 인터넷 전시 및 홍보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 유저 대상의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디자인센터는 3월 중순까지 큐레이터 선정 등의 조직체계를 갖추고 오는 4월 초에 전시 및 행사를 세부화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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