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량 ‘밀웜’ 사업화 선도
“원료부터 제품생산까지 설비 갖춰”

▲ OMO 허누림 대표(중앙).
 OMO는 미래식량인 식용곤충 ‘밀웜’의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완제품과 원료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거저리’라고도 불리는 식용곤충 밀웜은 단백질 함량이 50% 이상인 고단백 식품이다. 또 비타민·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 원료이기도 하다.

 OMO 허누림 대표는 “OMO는 저온압착추출, 급속냉각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단백질 함량이 70%까지인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식용곤충 밀웜에 대해 통역을 하던 중 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각종 해외곤충시장과 한국의 곤충시장을 분석하고 미래시장의 가능성 등을 공부하면서 밀웜 사업화를 꿈꿨다.

 한국에 돌아온 후 2년여 동안 틈틈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내 곤충시장의 현황을 파악한 뒤 식품으로서의 곤충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허 대표는 창업지원기관인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을 통해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고향인 담양에 제1사육장을 만들어 밀웜을 사육해 원료를 직접 생산했다. 2공장엔 저온압착추출, 급속냉각방식 등 생산시설을 갖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단백질 함량이 70%까지인 분말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했다.

 이렇게 원료 생산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설비 과정을 갖춰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 물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MO 허누림 대표.|||||

 현재는 단백질 파우더, 건조밀웜, 단백질이 들어간 고구마 등 7종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단백질이 들어간 떡볶이 등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곧이어 천연 단백질 쉐이크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도 준비중이다.

 밀웜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0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식품·의약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제품 개발로 인해 원료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세계식량기구 WHO가 밀웜을 미래식량으로 지목하는 등 온세계가 효율적인 단백질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OMO는 아직은 불안정한 식용곤충시장에서 식용곤충 생산, 가공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을 앞세우고 미래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사회적 약자들과 나눔을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어 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선 매출액 확대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판매 루트를 확보하고 재구매 고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상용 <사>창업지원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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