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누리과정 사태 비화 안돼”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고교무상교육 실시가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장휘국 교육감 페이스북>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는 고교무상교육 실시가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예산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육감협의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말한 ‘포용국가’ 사회정책 교육분야 핵심은 ‘고교 무상교육’”이라며 “지난 2월 19일 실현의 의지를 보임으로써, 고교 무상교육이 현실이 됐다. 공약 이행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상 교육 실시가 예산 부담의 문제로 전락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육감협의회는 “헌법정신 구현의 문제이자 원칙의 문제다. 국가가 아이들의 교육 권리를 지키는 일이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적 합의가 끝난 사안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한 대로 이행만 하면 된다. 더 이상 국가정책 추진과 관련된 재정부담을 교육감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요청했다.

재원마련 방식을 놓고 정부와 교육청이 갈등해 제2의 누리과정 사태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감협의회는 지난 2월 18일 교육의 국가책임을 강조하며 정부가 발표한 대로 고교무상교육을 2019년에 조기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상반기 중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재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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