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 등
5개 언어로

▲ 광주시가 제작한 이주민 인권 생활수첩.<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인권단체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이주민 인권 생활수첩’을 영어, 캄보디아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주민 인권 생활수첩’은 국내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생활안내서다. 2017년부터 인권단체협력사업으로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스리랑카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5개 언어로 번역을 추진해왔다.

2018년 1차로 영어, 베트남어 이주민 인권생활수첩을 우선 제작·배포해 지역 이주민과 이주민 지원단체의 호응을 받았다.

이어 2차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어, 스리랑카어, 우즈베키스탄어를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이주민 인권 생활수첩은 △이주민과 인권 △이주민과 생활 △이주민과 안전 △이주민과 건강 △이주민 지원기관과 다문화 지원기관 소개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이주민과 인권에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노동이주자, 혼인이민자, 유학생 등 모든 이주민이 차별받지 않고 다양한 문화정체성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도록 헌법, 광주인권헌장 등에 규정된 이주민의 법적 지위와 권리를 담았다.

제2장 이주민과 생활에는 낮선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카드 사용법 및 환승 절차 등 주요 대중교통 이용방법, 지역 내 각종 서비스 및 권리 구제를 받기 위해 가장 먼저 이용해야할 공공기관 이용방법 등을 상세히 게재했다.

제3장 이주민과 안전에는 한국인 노동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노동이주자의 안전사고 대응 방법과 임금체불, 가정폭력, 성범죄 등 범죄 피해 발생 시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처방법도 소개했다.

제4장과 5장에는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지역별 병원·약국정보, 주요 민원처리 기관 및 이주민 지원기관 정보를 공유했다.

이주민 인권 생활수첩은 이주민 관련 단체에 배포하고, 민주인권포털(www.gjhr.go.kr)에도 게재한다.

한편, 광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2만2815명으로, 베트남 4948명, 우즈베키스탄 2443명, 캄보디아 1144명, 스리랑카 414명 등으로 집계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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