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9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곽정숙 기념사업회(상임대표 김순흥, 이하 기념사업회)는 20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곽정숙 3주기 추모문화제와 제2회 곽정숙 인권상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곽정숙 기념사업회는 장애인의 인권·복지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고 곽정숙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의 유지를 받드는 기념사업과 정신계승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올해로 3주기를 맞이하는 추모문화제는 ‘1부 곽정숙 인권상 시상와 2부 추모문화제’으로 진행된다. 또 ‘제2회 곽정숙 인권상’ 수상단체는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하‘발바닥행동’)이 선정됐다.

‘발바닥행동’은 2005년 설립된 단체로 탈 시설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다.

발바닥행동은 과거 국가폭력에 의해서 강제로 수용된 형제복지원 사건과 같은 과거사사건의 진실규명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형제복지원 뿐 아니라 선감학원 서산개척단 사건 등을 통해서 장애인 뿐 아니라 빈민에 대한 국가범죄의 진실을 밝히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설, 학교, 각종 복지기관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건에 대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로 장애인 당사자의 탈 시설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반 시민들의 장애인의 탈 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탈 시설장애인의 구술집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출판사 삶창)’를 출판했다. 책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는 ‘대통령의 서재’에 선정됐다. 또 2차 구술집 ‘나, 함께 산다(출판사 오월의 봄)’는 세종도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탈시설 당사자들과 함께 연대하며 기획소송 ‘사회서비스변경신청운동(2011)’을 진행하고, ‘탈 시설권리선언(2015)’과 ‘수용시설폐쇄선언(2017)’을 함께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탈 시설정책으로 가기 위한 연구, 실태조사, 법 개정 및 정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고인의 뜻에 부합된 활동을 해온 단체라 여겨져 5명의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를 수상단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부 추모문화제는 추모시 낭독(김창수 전 지혜학교교장). 추모영상(이낙연 국무총리),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지인(이복업, 염미봉, 신선호)들을 초청해 고인과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과 제1기 곽정숙 정치아카데미를 수료했던 수료생들이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하숙생’을 수어로 노래하는 등의 순서로 추모문화제가 진행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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