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우산초에 설치된 암벽 미끄럼틀을 즐기는 학생들. <우산초 제공>
광주우산초등학교가 학급 수 감축으로 생긴 교실 2칸을 합쳐 만든 놀이?문화 공간 ‘와우! 통통교실’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은 교육수요자 맞춤형 문화 공간 조성 특색 사업을 관내 광주우산초, 일곡초, 신광중에서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특색 공간의 문을 연 우산초는 올해 1월4일부터 2월28일까지 ‘통통교실’ 공사를 진행해 3월18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와우! 통통교실’은 교실 앞쪽에 작은 무대가 있어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생 발표 공간으로 활용하며 빔 프로젝트 및 방음 장치가 되어 있어 영화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놓여 있어 학생들 요청에 따라 자유로운 소통과 표현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실내 암벽 등반이 가능하며 미끄럼틀도 갖춰 아이들의 노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다양한 교구와 놀잇감을 제공해 신나는 학생 놀이 공간 및 협력 수업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마음껏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 반응이 좋다는 소식을 들은 동부교육청 장영신 교육장은 지난 3월29일 학교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우산초 고나은 학생은 “영화도 보고 친구들과 춤도 추며 함께 놀 수 있다”며 “통통교실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와우! 통통교실’에서 창의적 체험 활동 첫 수업을 마친 김경민 교사는 “문화예술, 놀이, 배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생긴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통통교실 수업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고 밝혔다.

우산초 김해임 교장은 “학생들이 공기 오염으로 바깥놀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 대안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다행히 ‘와우! 통통교실’의 탄생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놀이와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이곳에서 삶과 배움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우산초와 함께 교육수요자 맞춤형 문화공간 조성 특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곡초등학교와 신광중학교는 4월부터 특색 공간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학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광중은 새로운 특색 공간 이름을 ‘새빛홀’로 명명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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