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철거저지특위 죽산보 방문
“주민 갈등 조장…규탄받아 마땅”
광주환경운동연합과 광주전남 4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0일 영산강 죽산보 관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산강 재자연화를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죽산보의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해 저지 행동에 나선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위’를 규탄한 것.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여 강행한 4대강사업으로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우리의 강은 최악의 상황이 됐다”며 “이런 망국적 사업의 책임자인 자유한국당이 죽어가는 4대강을 살리는 정책을 방해하고 있으며 급기야 영산강을 방문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과 4대강을 되살리는데 온 힘을 다해도 부족한 상황에 보 해체를 반대하며 호남의 젖줄 영산강을 다시 유린하고 있다”며 “영산강 재자연화를 위한 보해체 추진과정에 시설 보강 등 농업용수 사용을 우려하는 농민의 의견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도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필요한 농업용 댐증고 사업, 죽산보 등 보건설로 혈세를 낭비시키고 정작 농민을 위한 대책은 뒤전이었던 이들이 보 해체 때문에 농업 용수나 생활용수가 부족한 양 수선을 떨고 있다”면서 “적폐 당사자들이 적폐를 바로잡는 정책이 두려워 몸부림 하는 꼴이 망측 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4대강 특위는 이날 영산강유역환경청 최종원 청장과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선 보 해체를 요구해온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보 존치를 촉구하는 인근 주민들이 참석해 각자의 주장을 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