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행동 캠페인 진행

▲ 광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광주 신세계백화점 사거리 앞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광주 신세계 백화점 사거리 앞에서 ‘경유차 퇴출, 대중교통 확대’를 주제로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집중행동 일환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당진 등 전국 8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통행량이 많은 광주 신세계백화점 사거리 앞에서 경유차 퇴출과 친환경차 확대 표지판(교통표지판 디자인)을 들고 시민들에게 경유차 퇴출의 중요성을 알렸다.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경유차를 퇴출하고 대중교통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유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8~14배 , 미세먼지(PM2.5)를 340~600배 더 많이 배출하는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며 “그럼에도, 화물차는 물론 택배차량, 어린이집을 포함한 통학차량 등 경유차가 시민들의 호흡 공간에 진입하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이어 “국내 경유차 대수는 지난 5년간 25% 급증했고, 올해 3월 10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정부가 과거 ‘클린디젤’을 표방하며 경유차를 친환경차로 홍보하고 실효성 없는 경유차 감축을 유도한 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차 퇴출 로드맵 마련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과감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매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시 미세먼지 배출원의 절반은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전국 대도시 대중교통 평균분담률 36%에 비해 광주시 대중교통 평균분담률은 26.4%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승용차 분담률은 59.9%로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난다.

환경연합은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이 열악한 상황에서, 강제 차량 2부제 시행은 자칫 구호에 그칠 수 있다”며 “대중교통에 붙는 ‘시민의 발’이라는 말이 무색해지지 않으려면, 대중교통 개선이 미세먼지 대책의 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교통 활성화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는 대중교통을 책임지고 공공재원의 투자를 통해 양질의 대중교통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유차 퇴출 로드맵 마련 및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대중교통 활성화 및 친환경 버스 교체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및 조기 폐차 촉진 △경유세 OECD 수준으로 인상 및 교통에너지환경세 개편 등을 촉구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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