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 끝전 모금’ 강릉 옥계마을 전달
투게더광산재단 이재민지원 모금

광주 광산구 공직자들이 10일 구청에서 전달식을 열고, 봉급을 모아 마련한 1000만원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구 공직자들의 봉급 끝전 모으기는 2016년부터 ‘생활 속 나눔 실천’의 하나로 시작됐다.

봉급 끝전 모금이란 특정 단위 미만 금액을 원천징수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1000원 끝전은 999원 미만 금액, 1만 원 끝전은 9999원 미만 금액을 보태는 식이다.

광산구 공직자 386명은 자발적 참여로 봉급 끝전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긴급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다.

지난 4년 동안 봉급 끝전으로 마련한 기금은 약 2360만원에 달한다.

최근엔 기금 일부를 강원 산불 이재민 돕기에 쓰자는 의견이 참여 공직자 중에서 나왔고, 다른 참여 공직자들의 논의를 거쳐 이날 전달식이 마련됐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공직자들을 대신해 산불 피해 지역 중 상대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적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마을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산구의 산불 이재민 돕기는 계속 이어진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17일까지 이재민지원 모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광산구 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같은 기간 각각 자체적인 모금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모아진 이재민 돕기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2017년 광산구 공직자들은 봉급 끝전 모으기 기금으로, 빙판길에 넘어져 머리를 다친 월곡동 거주 키르기스스탄 국적 고려인 동포 수술비 2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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