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5분 발언서 주장

▲ 17일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정무창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정무창 광주시의원(광산2·산업건설위원회)이 어등산에 호남의병기념관을 건립할 것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서 “한말호남의병 항쟁의 중심지였던 어등산은 100년전 민족적 독립운동사인 3·1운동은 물론 현대사에 들어서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2016년 촛불혁명 정신으로 계승돼 왔다”며 “어등산 일원에 호남의병기념관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어등산은 광주와 장성, 나주, 함평 등지를 잇는 지리적 이점과 지역민들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호남의병의 주된 근거지였다”며 “김태원과 김율 형제, 오성술의병장등 호남을 대표하는 의병장들이 일제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선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데 광주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 5월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6월1일 정부 주최로 기념식이 열고 있다. 광산구는 2009년 조례제정을 시작으로 매년 10월 어등산 박산마을에서 ‘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2015년 8월 ‘한말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해 한말 의병운동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제도적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16년 11월~ 2017년 6월까지 호남의병기념사업 연구용역을 실시, 전시관, 체험관, 테마파크형의 지하1층~지상2층으로 건립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광주시 일대에 남아있는 한말 호남의병의 흔적은 후손들이 보살피고 있는 일부 의병장들의 비석, 호남대학교 내에 한말 의병전적지라는 표지석, 어등산에서 발굴된 의병들의 토굴 정도에 불과하고 다른 유적과 유물들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병들이 이곳 어등산 등지에서 순국하신지 올해 110년째를 맞이해 어등산 일대에 의향 광주의 상징이 되는 호남의병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호남 구국의 역사를 알리고, 선양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