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책 등 9가지 지적
내달 16일 재심의

▲ 첨단롯데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대책위원회가 롯데 49층 주상복합건물 신축계획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열린 지난 18일 광주시청을 찾아 피켓 시위를 벌이는 한편, 첨단지역이 평소에도 불법주차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을 설명하며 롯데 주상복합 신축으로 인한 교통대란 우려를 나타냈다.
광주 첨단지구 롯데 49층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일부 미흡한 내용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의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내달 재심의가 실시될 예정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롯데 49층 주상복합건물 건축 계획에 대해 ‘보완’ 의결됐다.

심의에선 해당 사업으로 인한 주변 교통대책과 함께 주 출입구 위치, 주차대책 등 9가지 사항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롯데는 사업계획을 보완해야 한다.

심의위원회는 롯데가 보완해 제출한 내용을 가지고 내달 16일 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가 현 롯데슈퍼 첨단점 자리에 추진하는 49층 주상복합건물의 연면적은 9만8866㎡(부지면적 8779.4㎡)다. 연면적 6만㎡ 이상은 교통영향평가 대상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판매시설, 1층부터 3층까지는 영화관, 4층부터는 414세대 아파트(전용면적 84㎡)가 계획돼 있다.

인근 상인들은 여기에 복합쇼핑몰 입점 가능성을 제기하며 상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롯데의 49층 주상복합건물은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함께 광주시 지구단위계획 자문(200세대 이상), 건축심의(21층 이상) 등도 거쳐야 한다.

지구단위계획 자문 등이 완료되면 광산구가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 규모가 크고, 주변 상인·주민들의 반발이 커 앞으로 진행될 심의 절차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법적 심의 절차와 함께 광산구는 롯데 49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상권영향평가 용역비 2000만 원을 편성했다.

광산구는 앞으로 진행될 심의 절차와 롯데 측의 사업계획 변경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실제 사전 상권영향평가를 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첨단 중소상인, 전통시장 상인, 주민 등으로 구성된 ‘첨단롯데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앞서 광주시청을 찾아 “사업계획을 반려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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