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권사무소 ‘시민과 함께 보기’
5월8일 15시 ‘나는 부정한다’ 상영

광주인권사무소는 5월8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극장3에서 영화 ‘나는 부정한다 (2017,110분,영국)’를 무료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5.18의 역사적 의미와 기억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5.18 역사에 대한 왜곡과 부정을 일삼고 혐오차별로 일관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획됐다.

영화는 홀로코스트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가 유대인 역사학자에게 홀로코스트의 증거를 가져올 수 있냐고 공격하며 시작한다.

영화는 홀로코스트 진위 여부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법정 공방 실화를 다루고 있는데, 거짓으로 부정되는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왜곡되며 사실로 자리 잡아 가려는지 보여준다.

광주인권사무소는 지난 3월 ‘유럽인권판례로 보는 역사왜곡과 5.18’ 강좌에서 “홀로코스트와 같이 명백히 확립된 역사적 사실의 실재를 부정하는 사건들에 대해 인종, 종교, 신념에 기반한 혐오표현, 불관용과 차별의 모든 형태에 대한 금지(유럽인권재판소)와 관련된 규정을 적용해 결정한다”고 확인했다.

광주인권사무소는 “그런 의미에서 ‘나는 부정한다’는 영화로 만든 유럽인권판례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택광 문화 비평가와 함께 영화 속에 나타난 진실과 왜곡 그리고 인권 쟁점 들을 깊이 있게 다루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인권사무소가 준비하는 ‘시민과 함께 보는 영화’는 5월 ‘나는 부정한다’를 시작으로 7월 ‘4등’, 9월 ‘살아남은 아이’, 11월 ‘그린 북’을 상영한다.

무료 관람이며 원하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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