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와 마을의 문화장터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지속가능한마을 사업을 진행 중인 한새봉두레가 오는 5월4일 오후 1~4시 ‘한새봉 개굴장’을 개최한다.

한새봉개굴장은 홀수달(5,7,9,1) 매주 첫 번째 토요일마다 광주 북구 일곡동 한새봉농업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장터다.

도시민들이 개구리논에서 텃밭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작물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나누는 장터로, 도시농부와 소비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굴장 주제는 ‘씨앗·모종’이다.

지역 주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달걀, 채소꾸러미 등을 판매하는 ‘농부팀’, 토종쌀쑥와플, 보리막장, 제철 채소 샐러드 등을 준비한 ‘제 철요리팀’, 카네이션꽃바구니 만들기, 모종그리기 드로잉 프로그램을 준비한 ‘수공예팀’등으로 나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텃밭채소전과 화전, 제철샐러드, 전통 막걸리 등 요리부터 각종 장아찌, 김부각, 약초양갱, 효소샴푸, 카네이션수세미 등을 볼 수 있고, 각종 체험행사, 전시, 통기타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한새봉 개굴장은 생산자와 대화를 하는 장터로써 모든 상품에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편안하고 포근한 놀이터이자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새봉두레의 김복님 활동가는 “개구리논과 다랭이 텃밭 사이에서 열리는 한새봉 개굴장은 마을 주민이 개굴장의의 기획자이자 생산자이자 소비자”라며 “마을 주민들이 만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현대사회의 단절된 이웃 관계가 회복되는 공동체의 모습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한마을’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꾸준한 지원을 통한 자립형 마을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마을만들기의 모델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하며, 지속가능한마을 한새봉두레는 도시농부장터를 통해 생태환경의 가치를 삶의 문화로 승화시키는 마을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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