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6월16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기념전시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10장면’, 그 두 번째 전시가 지난 13일부터 오는 6월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첫 번째 전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이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살펴보고 있다.

제3주제‘독립운동’에서는 전라도 출신의 의병과 농민들의 항일운동을 살펴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또한 항일 의병 투쟁기를 생생히 기록하고 있는 심남일(沈南一, 1871.2.10.~1910.10.4.) 의병장의 진지록(盡知錄)을 비롯한 관련 유물도 함께 공개한다.

제4주제‘광주학생독립운동’에서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들의 유품과 사진을 통해 독립을 열망했던 광주 학생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지대한 공을 세웠음에도 독립유공자로 서훈 받지 못한 장재성(張載性, 1908.~1950.7.5.) 선생을 비롯해 다섯 명의 열혈 학생들을 살펴본다.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전시는 앞으로도 △광복과 혼란, △헌법 제정과 정부 수립, △6·25전쟁,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민주항쟁과 촛불을 주제로 한 3번의 전시가 더 남아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서른아홉 돌을 맞이하는 이즈음 광주 시민들의 저항 정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특히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한편, 연중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시의 관람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각 주제에 대한 100글자 내외의 감상평을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고, 전시장에 비치되어 있는 전시설명서에 연말까지 계속되는 10장면의 스탬프를 모두 찍어 마지막 전시가 끝난 뒤 제출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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