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유치

▲ 광주도시공사 10층에 위치한 광주트라우마센터.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고문조작 등 국가폭력 피해자 전반에 대한 치유활동 공간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가칭) 유치에 성공했다.

20일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20년부터 광주트라우마센터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로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등 5개 기관은 지난 4월26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을 위한 회의를 열고 ‘가해자인 국가가 과거사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나 트라우마센터 설립 등에 대한 근거 법률이 없는 등 국가폭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치유활동이 부재하고, 치유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빠른 치유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근거 법률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2020년부터 법률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매년 국비 14억 원을 투입, 현재 광주시가 운영 중인 광주트라우마센터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로 확대·운영한다고 결정했다.

광주시는 법률이 제정된 후 국립트라우마센터 신규 건립을 위한 부지를 선정한 후 관계부처에 제안할 계획이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2020년부터 광주시가 위탁운영하며 5·18민주화운동, 군사정권 시기 고문조작·인권유린, 조작간첩사건 등 국가 폭력 피해자 전반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펼치게 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광주트라우마센터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펼쳐온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유재활, 예술치유 프로그램, 인권증진 활동도 확대·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로 반영된 데 이어 2018년 민선7기 이용섭 시장의 공약에도 포함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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