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계획수립용역 완료
2022년까지 실행계획 마련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배후 지역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광주 동구 동명동 일대.
광주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명동을 연계한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명동 일대를 아시아문화전당을 지원하고 배후기능을 하는 광주만의 독특한 역사, 문화, 상업기능 등을 갖춘 문화마을로 조성키로 하고 이날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관련 분야 전문가, 광주 동구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광주시의 핵심 문화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과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로 명성을 얻고 있는 동명동 일대를 연계해 광주다움을 담은 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거 일제 강점기에 철거된 광주읍성의 동문밖 동계천 주변에 형성된 동명동 주거지 일대는 관사, 공관 등 고급주택 밀집지역과 과거 철길 주변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역, 옛 광주교도소 및 나무전거리의 흔적 등이 일부 남아있으나 광주의 고유함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또 동계천로 학원가 주변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카페거리는 이색적인 카페 및 맛집 등이 밀집돼 있어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나 차량과 보행이 혼재돼 연결 관계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가로경관과 시설활용에 불편함이 크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근대 주거지의 골목길과 주택, 특화된 장소와 광주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 숙박체험거리, 공방거리 등을 융복합 브랜드화 해 오감 체험마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도와 차도 분리, 공공디자인 사업 등의 연계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의견 및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문화활동가(기획자) 등이 함께하는 광주문화마을추진단을 운영해 시민 및 전문가 참여 기획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인근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동명동 뉴딜사업,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관광안내 기능강화사업, 문화전당 주변 도심관광트레일 사업 등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전문가 및 시민 참여형으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12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마스터플랜에 담겨진 실행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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