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영대회 등 고려
기공 시기 신중히 검토”

▲ 도시철도 2호선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의 기억’ 외부 디자인.<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당초 올해 6월쯤으로 예상하던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식에 대해 연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가 이유다.

박남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21일 “세계인의 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간 중 교통불편을 우려하는 관계부처 및 대회조직위원회 입장 등을 고려해 기공식 개최시기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착공식을 목표로 해왔다.

지난 2002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구간 공사가 월드컵 개최로 공사 중지되고,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중 하수관거 공사가 중지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개최 등을 고려해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식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는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2호선 건설은 중앙부처 행정절차가 지연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프로세스에 의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기본설계 당시 2조579억 원→총사업비 요구 2조1925억 원)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신속하게 사업계획 승인과 공사발주를 통해 기공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의 총구간은 41.842㎞다. 순환선으로 지상에서 땅을 얕게 파는 지하 저심도 방식으로 지어진다.

총 3단계에 걸쳐 건설되는데 1단계는 광주시청∼백운광장∼광주역을 잇는 17.002㎞이며, 2단계 광주역∼일곡지구∼광주시청을 연결하는 20㎞, 3단계 백운광장∼효천역 4.84㎞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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